입원.....이라는걸 드디어 했다...;;
기대이상으로 불편하고 갑갑하더라.........--;;
입원하자마자 수녀님이 와서 몇가지 규정설명하고...
담배피냐고물어서.....망설임없이 '네' 라고 했다가....
입원중에 담배피면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느니..이번기회에 끊으라느니....
나름 몇달간 끊었을때 스트레스로인한 원형탈모들의 발생 및
몸 왼쪽의 전반적 망가짐에 대해서 설명했지만...결국 이나이 먹어서 맞았다....ㅡㅡ;;
그리고 입원수발해준 동생 배웅하러 밖에 나가다가..잡혔다..ㅡㅡ;
어떻게 알았는지 밖에 나가서 담배피면 안된다고...
환자복 입고는 담배피는거 절대 걸리면 안된다고...ㅡㅡ;;
젠장......
왼손만으로 타이핑하려니 참 느리다...;;
그러다가...저녁 9시 무렵...구석탱이를 찾아 담배를 피고..들어가려던 찰나..
내 옆자리 환자녀석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ㅋ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고...ㅋ
한달반이나 입원해있었다는 이 친구는 주말 출근길에...뺑소니로...만신창이가....
암튼 흡연 가능 구역, 시간까지 줄줄 꿰고있었기에 참 마음이 편해졌다..ㅋ
그렇게 친해져서..나도 준비해온 미드 Weeds를 공유해주었다..ㅋ
근데 알고보니 나름 유명한 자산운영사를 다니는 친구여서 훨씬 대화가 잘 통했다..ㅋ
관심사가 같다보니 번번히 담배를 같이 피러 다니게되었고..
병실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게 되었다..
나름 병실에서 누워서 책읽고 그런 로망이 있었는데...
이건 뭐 수술하고나니 아파서 눈에 아무것도 안들어온다....;;
심지어 미드를 보다가도 잠이 들어버렸다....ㅋ
애기나온김에..
또다른 내 옆자리 환자분은 포크레인 기사 겸 사장님이셨다..
사업을 잘하셔서 건물도 몇채 있으시고 한 50억쯤 모으셨단다...
그리고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또 얘기가 잘통했다..ㅋ
이 분이 건설쪽 사업이라던지
뭐 암튼 사업과 인생..가족에 대한 진솔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어찌보면 뻔한얘기일 수도 있지만 진정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를 들을때면
알수없는 숙연함이 생겨난다
수술 얘기를 해보자...ㅋ
잠자기전쯤에 갑자기 간호사가오더니 제모해야한댄다...;;
이 간호사 참 귀엽게 예쁘게 생겼는데 참 정신없다...;;;;
암튼 여성용 무슨 제모약을 바르고 20분간 있으란다...
약이 냄새도 그렇고 너무 독해서..샤워실에 들어가서 20분을 멍하니 개겼다..;;
20분인가 30분인가...;;
그랬는데...이럴수가.....깔끔하지않다...........ㅡㅡ;;
손을 벅벅 떼내어봐도 잘 안된다....;;
이따 검사한다고 했는데...;;
안자고 미드보면서 걍 기다리는데..검사하러 안오길래...그냥 잤다...;;
그러다가 누가 깨웠다...ㅡㅡ;;
아까 그 간호사....ㅋ
'검사했어요?'........'아니요...'.........
'좀봐요......엇 잘 안된거 같은데?!..........나와보세요'....ㅡㅡ;
나갔더니 갸우뚱거리며 '애매하네....'라며 잘 안된거 같은 부분 손으로 좀 떼보란다..;;
그래서 한밤중에 복도에서 손으로 털뜯고있었다..........ㅡㅡ;;;
근데.........아무리 털을 뜯고 있어도....그 간호사는 오지않는다........ㅡㅡ;;;
아 정말.............
그래서 에라... 들어가서 잤다...........;;;
또 누가 깨운다...........ㅡㅡ;;;
그 간호사...........ㅋ
좀 보잰다........ㅋㅋㅋㅋ
어두운 병실안에서 내 팔을 훅훅 보더니.........
'에 뭐 됐네~ 이정도면 됬어요~' 라고 하더니 훅 간다.....ㅋㅋㅋㅋㅋ
진짜 얘때문에 웃겨 죽는줄 알았다....ㅋㅋㅋ
그리고 또 자는데......또 누가 깨운다.....
이번엔 뉴페이스....
12시부터 금식이니 링겔 맞아야한단다.....혈관좀 뚫잔다....;;;
'조금 따끔해요...'라며 존나아프게 하더니만.....
결국...'혈관 터졌네요...ㅠㅠ...다른데 또 할께요...'라더니...
또 존나 아프게 하더니........
또 혈관을 터트려 놓고....죄송하다며 다른 간호사 불러주겠단다.....
기다렸다..............
안온다............;;
그냥 잤다............;;
또 누가 깨운다..........
또다른 뉴페이스...뭔가 확실히 내 혈관을 맡길 수 있을만큼 내공있어보였다...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며 데스크까지 끌고가서는...
정말 하나도 안아프게 원샷에 꼽아버렸다....헐
그렇게 졸지에 링겔까지 꼽아버리고......
기념으로 담배한대 펴줬다....ㅎ
정말 이제 마음편하게 푹 자고있는데....
새벽 네신가........갑자기 혈압이랑 체온잰다고 바스락 거리더니...또 훅 하고 도망간다...
참...간호사들 정말 바쁘구나,,,,,,,,,,
여담이지만 영어학원가면 간호사들 참 많다.....
다들 미국, 캐나다 등으로 nursing 이민가기위해서다...
돈도 돈이거니와 정말 너무 힘들고......
간호사로서 환자를 환자로 대하지못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친구도 있었다...
간호사 한명당 열몇명인가 스물몇명인가......
암튼 결론은 우리나라 간호사....참 힘들겠더라....이다...ㅋ
다시 돌아와서.......는
다음편에 할란다...
오늘 쓸것도 많은데..너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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